소소한 행복

소소한 행복 8

달달한 홍시 2020. 3. 16. 02:46

2020. 03. 01 ~ 2020. 03. 08

잠시 29일 저녁

+당근, 부추, 단무지

내일 쌀 김밥 재료를 엄마랑 같이 준비했다. 사실 내가 한거는 햄 써는 거랑 오뎅, 계란 썰기랑 크래미 까기가 끝이긴 해ㅎㅎ 머야 생각보다 많이 했자나? 계란이랑 오뎅이 익히고 난 뒤에 넘 뜨겁고 계란은 따뜻하면 잘 뽀개지기 때문에 식혀서 잘라줬다. 


1일 일요일
엄마가 김밥 싸신거 나 일어나기 전에 가족들이 다 먹어서 더 필요했는데, 한번 싸보고 싶었어서 내가 했다!

재료 왕창 넣어주기! 햄두개는 필수~
나름 이쁘게 잘 쌌다!

엄마가 싸주는 김밥 진짜 최고다.. 간도 너무 잘됐고 걍 존맛이었다. 저녁은 라면끓여서 김밥이랑 먹었다. 햄볶


2일 월요일

저녁 비빔만두

양배추에 초장, 매실액 조금 들어간게 끝인데 뭐라고 그렇게 맛있는거냐.. 그냥 만두만 먹는것보다 훨 맛있다.

스파클링 와인 아이 러브

동생들 독서실 가고나서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스파클링 와인에 안주 오감자랑 과일해서 마셨다. 난 아직 와인은 안되겠고.. 이게 다 스파클링 와인에 빠져서 그런다. 맛있는 술만 찾아먹다 보니 입맛이 길들여졌다.. 동생들이 와서는 또 셋이서 술마셨냐고 했다. 자주 안이러는데! 율이가 원이까지 성인되면 자기뺴고 다 같이 마시겠다고 슬퍼했다ㅋㅋㅋㅋㅋ


4일 화요일

아침 일찍 마스크 받아오고 나서 먹은 점심! 배고파 죽는줄 알았는데 여기 음식 맛도 있네..(몰랐던 거 아니고 짜장면 맨날 여기서 시킴) 웰차이 조금 비싸긴 한데 넘 마싯. 탕수육이 진짜 미쳤었다.. 또 먹구싶당 탕수육 먹고 싶다고 몇주전부터 그랬는데 드디어ㅎㅎ 찹쌀탕수육 말고 원조를 먹었다.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댜. 짬뽕국물도 서비스로 주셨다. 사장님 최고..


5일 수요일

딸기청 만드는 날~ 낮에 엄마랑 장 보면서 딸기청 만들고 싶다고 쫄랐다. 그래서 딸기도 샀당헤헤

1단계 딸기를 깨끗히 씻고 꼭지를 잘라주고 물기를 제거한다.

짠 이쁜 색깔 빨간색

2단계 딸기를 잘게 다져준다.
3단계 설탕이랑 딸기를 1:1 비율로 잘 섞어준다.

이번에 초콜릿 만들면서 산 알뜰주걱 꽤 비쌌는데 나름 유용하군

황설탕이라 색깔이 이상하진 않을까 했는데 다 녹이고 나니까 티 하나두 안나더라.

4단계
 통에 안 흘리게 담아준다.

끝~~

진짜 간단한 딸기청인데 딸기양이 꽤 돼서 자르는 과정이 좀 걸렸다.. 다음에는 딸기를 좀 더 잘게해서 해보구 싶당. 어무니 딸기 사주세오,,


6일 금요일

비빔면에 배이컨

자극적인게 땡겨서 비빔면에 베이컨 한장반 잘라 넣어줬다.
하 내일은 비빔면인가..


7일 토요일
다들 이미 밥을 먹어서 혼자 뚝딱뚝딱 만들어봤다.

베이컨계란볶음밥

이쁘게 플레이팅도 해줬다. 두그릇 만들었는데 한그릇은 아빠랑 원이가 먹었다. 아빠가 요리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이건 뭐 간단하니까~ 다음에는 파를 좀 더 많이 넣고 해봐야지.

이건 점저

색감이 이상하지만 진짜 개맛있었다. 떡볶이 최고야ㅠㅠ 납작만두까지 있어서 환상적이었다. 울엄마 요리 최고

디저트 타임

형욱이가 준 딸기청 처음으로 따뜻하게 해서 마셔봤다. 탄산수에 태운것보다 더 맛있었다. 발렌타인데이때 만든 마지막 파베초콜릿 먹어줬다.

이건 저녁에 디저트 타임ㅎ,ㅎ

낮에 과자를 왕창 사왔는데 매새 골라서 딸기청에 우유 태워서 같이 먹었다. 윗부분은 그냥 음~달아 느낌인데 밑으로 가면 가라앉은 딸기때문에 와 개달아! 가 된다ㅋㅋㅋㅋ 그래서 자꾸 마지막에 우유 더 태워 먹는다. 설탕 짱 마니 들어갔는데 포동포동해지겠다. 나 흰우유 잘 안먹는데 이거때메 많이 먹을 듯 하다.


8일 일요일

형욱이 배웅하고 집 오는길에 들린 빠다롤

전날부터 엄마가 빠다롤에 타르트 먹고싶어해서 들렸다. 겉으로만 보고 매장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다. 사람들이 좀 있었고, 서로 화기애애하게 먹여주는 달달한 중년부부도 보았다. 너무 맛있어보이는 빵이 많아서 엄마한테 빵도 좀 사갈까?하니까 그러라구 했다. 아빠가 먹고싶어하는 종류랑 내가 땡기는거 하나씩 샀다.

흐악

너무 비싸긴하지만 너무 맛있기도 해.. 율이는 독서실 가고 없었어서 네명이서 먹었는데 너무 양이 적었다. 솔직히 사이즈 보고 놀랄 정도로 컸는데 역시.. 먹다보면 순삭이다. 율이꺼 남기느라 애먹었다. 빵도 너무 맛있었다. 아직도 아른아른거린다. 다음에 나갈 일 있으면 하나 사와야징.

알차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