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 통영여행
2020. 07. 29 ~ 07. 30
친구들 사진을 자꾸 올리다보니 검색이 꺼려져서
나도 검색 유입을 막았다. 잘 된 거 맞겠지?
이제 맘 놓고 사진을 골라도 될 것 같다.
이 글까지는.. 더 올리고 싶은 사진들이 있지만
더 올리기 살짝 귀찮다요
10시에 서부정류장에서 버스가 출발하는데
윤하가 늦을뻔해서 잠시 아찔했다.
그래도 다행히 2분 남기고 도착했고 나랑 혜령이는 타고 눈을 잠시 감았고, 나는 곧 깨서 애들이랑 카트하고 남은 눈화장하면서 통영으로 갔다. 혜령이는 옆에서 쿨쿨 잘 잤다ㅎ
이때가 장마 끝물이라 제발 비가 안 오길 빌었는데 통영이 오후 비소식은 없어서 기도하면서 갔다.
다행히 조금 흐리긴 해도 비는 안오더라!
터미널에서 좀 걸으면 나오는 배말칼국수집!
알록달록해서 뭔가 모여서 서있기 부끄러웠다ㅎㅎ..
근데 빨노초 모여있으면 색들이 너무 이쁘더라ㅠㅠ
쨍한 색 좋앙
약간의 대기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 10분 기다렸나?
다 만족스러웠다! 톳김밥은 비리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맛이 없었고, 땡초어묵김밥은 진짜 뭔가 학 오는 매운맛..? 확이 아니라 학!온다. 배말 칼국수 국물이 맛났다!
혜령이랑 민희는 숙소에 오션뷰를 잡기위해 먼저 갔고 남은 셋은 이마트에서 장을 봐서 가기로 했다.
카트 찍는 거 습관화하자.. 사실 우리가 별 거 사진 않았다. 여행마다 요리해먹던 우리가 이번엔 시켜먹기로 했기 때문
아 그리고 요즘 박스는 제공해도 테이프는 안 주는 걸 이제 알았다.. 병이 있어서 깨질까 무서웠지만 박스날개?끼리 겹치기만 해도 생각보다 튼튼하더라공
시원한 택시타고 숙소로 왔다! 선착순 번호 50번대를 받았는데 다행히 오션뷰 방을 잡을 수 있었다. 방이 생각보다 더 넓고 좋았다. 혜령이 덕분에 좋은 숙소를 싸게 잡았다! 헤헤
이마트에서 사온 크로플이랑 아이스크림 냠했다.
크로플 그냥 이렇게 먹어도 맛있냐..
수정화장하고 고데기도 하고 요 창 앞에서 사진찍기 시작
세끼도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ㅠㅠ
그리고 고요속의 외침 게임도 했다. 이거 레알 개웃겼음ㅋㅋㅋ큐큐ㅠㅠ 진짜 너무 웃기더라. 그렇게 못 알아듣다니.. 예상은 했지만 진짜 지켜보는 입장에서 가관이고 직접하면 답답해 죽는다.
서피랑마을로 가서 택시 후주자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기념품샵?을 잠시 구경했는데 엽서가 귀여워서 하나 사려는데 아주머니가 한개는 카드 안된다고 2개는 사야 해줄 수 있다 그래서 아 현금없다 그러니까 그럼 안된다는 거다ㅋㅋ 그럼 내가 왜 사;; 절대 안사지 후..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일단 그 띠꺼운 말투도 빡치는데 한몫했다. 나는 안팔아도 그만이니까 가라~ 이런느낌?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은 99계단..
사진 보정따위.. 귀찮음 앞에 다 와르르
서피랑에서 미니는 모기의 밥이 되었고.. 비는 그쳤지만 비 온 직후의 미친듯한 습함과 더위가 우리를 덮쳐서 지친 우리는 그냥 내려오기로 했다. 내일의 일정도 있으니 카페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유명하다던 울라봉 카페
주문서에 음료랑 이름 나이를 간단하게 쓰고 친구들을 불러서 그 주문자의 특징을 묻고는 그에 맞게 욕을 써주는데.. 분명 한명 빼고는 욕 쓰지말라고 했는데 셋다 욕을 써놔서 솔직히 기분 상했다. 장난이어도 난 욕 안 듣고 싶었거든.
그리고 우리 6명 이름 새겨서 추억 남길랬더니 거기도 욕으로 만들어놨더라; 하 진짜 개빡!! 바보들 욕아니라고 체크했다구요. 너네가 젤 못생겼어!!
사장님이 인스타에 글 올리신다고 사진을 찍으셨는데 며칠뒤에 진짜 올라온거다ㅋㅋㅋㅋ
근데 보니까 전날인가 사이먼 도미닉이랑 더콰이엇이랑 랩퍼들 왔다 갔더라..댑악
택시 타고 오면서 저녁 주문하고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파튀를 시작했다.
순대맛집이라고 했는데 족발이 맛있던걸.. 나는 원래 순대를 선호하진 않고 애들은 먹어보더니 그냥 대구에 맛있는 순대집보다 못하다고 했다ㅠㅠ 근데 양은 진짜 미쳤었다.. 순대 2인분 시켰는데 진짜 보이는 거랑 다르게 미친듯이 쌓여있었지.. 술은 맛보는 용도가 되었다. 캔 하나는 버린듯..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1박2일하면 그냥 술파티였는데 1박2일 아니여도 예림이 집에 모여서 낮술 하고 놀았지..
저녁 먹고는 필카도 쓰고 숙소앞에 바다 볼 겸 내려갔다.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놨어서 놀랬다. 불꽃놀이 보고싶었는데 다른분이 하시는거 구경할 수 있었다. 감사했습니당
이번 여행에서 형욱이삼각대 유용하게 썼다! 고마워잉
숙소와서는 순서대로 씻고, 뿌링클시키고 저녁 먹고 남은 것들과 각종 안주들 꺼냈다. 라이어게임이랑 좀비게임 노래방 등등 새벽까지 시간 순삭당했다.. 라이어게임하면서 내 친구들을 새삼 다시 봤다.. 진짜 너네 너무 똑똑하고 잘 속이는 거 아니냐고! 나는 한번 걸렸을 때 바로 항복했다. 그뒤로 한번도 안 걸려서 너무 행복했다. 마치 임포스터 걸린 느낌.. 근데 임포스터보다 훨훨 무서움.. 표정이 다 드러나서 그런가
윤하가 사온 귀여운 무선노래방마이크로 재밌게 놀았다. 미러볼도 되고 귀엽고 덕분에 잘 놀았영ㅎ
예림이는 이날 카트에 제대로 빠져서 새벽에도 계속 카트하다가 다른애들도 내가 못자게 하다가 결국 계획이 변경됐다. 다음날 루지도 하고 카페도 갈 계획이었는데 우리끼리 밤새면서 추억을 더 만들자!! 이렇게 된것이다. 뭐 망할 날씨 탓이 제일 컸다. 다음날은 원래 맑았는데 날씨가 비오는 거로 바뀌었더라구.. 아놔 망할 장마
미니 날씨요정이라더니 전혀 아님-,-
버스 시간도 바꾸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해가 떴다.
우리는 거의 날을 새서 날이 개도 다음 스케쥴을 소화할 힘이 없었고,, 새벽에 바꾼 계획대로 점심만 먹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뭐 불행 중 다행인건 터미널에 갔을때 날이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고 오후에 비소식이었다는 것.. 덜 억울
충무김밥은 진짜 별거 없고 비싼데 또 먹을만하단 말이지. 라면이랑 먹으니 넘 좋았다.
너무 아무 가게를 골랐나.. 꿀빵 맛있다했는데!
점심먹고는 터미널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와 카페인이 시급한 친구들을 위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시간을 잠시 때우고 버스를 탔다. 막판에는 돈이 부족할뻔 했다.. 루지타고 둘째날 일정 그대로 소화했으면 예산 완전 초과할뻔.. 우리가 그냥 모든 교통수단 이 택시여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밑에는 윤하가 받아온 필카사진들!
진짜 애들 전부 만족도 150%,, 필카 좋자나~
그리고 플래시 필수라더니 진짜 필수였다.
몇번 실수로 못 찍은 것들은 다 흐리멍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