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휴가 #1
< 2020. 11. 02 ~ 2020. 11. 06 >
첫째날
새벽에 출발한 덕에 그래도 점심 전에 대구에 도착할 수 있었고
나도 부랴부랴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엄마가 역까지 태워주셔따
드디어 형욱이보다 플랫폼에 먼저 도착해서 딱 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후임이랑 같이 와서 나 보자마자 인사하고 후임을 보냈다!
난 또 늦는다고 해놔서 날 보고 놀라더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후임이 옆에 걸어 올라가고 있어서
또 한번 더 머쓱타드😗
학교로 바로 택시타고 부릉부릉
버스타고가기 귀찮아.. 동대구역에서 북문 바로 가는거 없는거 너무 불편
암튼 형욱이가 노래를 부르던 초밥 먹으러 마사를 갔는데
대기를 엄청했다! 대기하면서 형욱이 고등학교친구 만나서 인사했다.
안경쓴 모습만 봐왔었는데 벗은건 처음봐서 뭔가 어색했다.
드디어 마사 영접! 둘이 대기하면서 우리가 3접시를 시키면
다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 열심히 얘기했고 그러기로 했다.
그리고 역시 둘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류형욱이 2인분 다 먹어서
잘먹음쟁이 뭔가 규초밥도 맘에 들어한 눈치였다! 류잘알
먹고는 뭔가 전날부터 여기갈까?싶었던 주비두루향기롭다로 갔다.
사람이 한테이블밖에 없어서 오~했는데 좀 있으니까 사람 짱 많아졌다.
티라미수 냠냠 잘 먹었다. 티라미수 최고!
그리고 앱솔 피치는 우리 아빠가 부탁한 거..ㅎㅎ 아빠는 얘한테 자꾸
술을 사오라고 부탁한다!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단다..
무겁다고요!
암튼 이제까지 많이 먹기도 했고 이번에는 진짜 간식 필요없다고 했는데
또 안그래도 술 때문에 가방 무거웠을텐데.. 또 바리바리 사들고 와서
하나씩 보여주길래 살짝콩 혼냈지만 고마웠다😋 또 식량 생겼댜ㅎㅎㅎ
아빠 잠시 학교근처로 와서 술이랑 간식들 챙겨서 전해줬다.
이걸 들고 IT4호관까지 갔다가 다시 북문가서 집 갈 자신X..
그리고 어쩌다보니 저녁약속도 생겨버렸었구
얘기하고 사진찍고 놀다가 알골 갈 시간이 다 돼서
거울샷 하나 찍고 강의실로 갔다.
군복 입고 학교 안에 같이 걸으려니 좀 부끄러웠지만
다시 안 볼사람이다 생각하고 당당해지기로 했다.
IT4호관 안까지 데려다주고 갔다! 고마웡😝
나는 이누랑 알골 듣고는 이누도희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선배랑 김쥬랑 술 약속을 갔고, 형욱이는 집에서 정리하고
집밥 우걱우걱 먹고 야식까지 잘 먹었다고 한다. 칭찬칭찬
둘째날
9시 디비수업이 있던 나는 그래도.. 저녁 약속도 있었기에
열심히 화장하고 아침수업을 갔다. 배케가 아침에 연락이 안돼서
뭔일 난 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그냥 늦잠이더라! 그래도 다행..
수업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언능 렌즈끼고 정문쪽으로 갔다.
근데 뭐 암튼 버스 놓쳐서 센파 쪽 걸었다.
형욱이 환승이 안돼서 뭐지하다가 나도 막 뒤에 안되고 하길래
보니까 아마도 카카오톡에 등록해놓은 교통카드가 환승이
안 되는 것 같았다ㅂㄷㅂㄷ 짜증나! 암튼 둘다 이거때메 교통비
날려서 괜히 맘에 안들어했다.
홈플러스로 가서 와인 고르고는 술을 더 봤는데 앞으로는
그냥 살 생각하고 가자. 안 살리가 없음-,-
류형욱 술 앞에서 그냥 못 지나침 어흉
나 진짜 저번 블로그쓰면서도 꼭 장본거 사진 찍어두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못지켰다.. 이번에 우리가 와인만 살거라고 카트도 안 끌고 내려갔다가
필요해져서 다시 올라가서 가져오고 한다고 정신이 없었따ㅠㅠ
담부턴 잊지말자 진짜로..
그리고 술 그냥 신세계에서 사버리든동.. 신세계에도 보니까
와인 팔던데 그걸 왜 몰랐을까~ 놀러가기 전에 걍 거기서 사도 될 듯
홈플러스까지 가기 너무 귀찬항.
가방에 무겁게 술 담고는 계획을 변경했다.
원래 미몽이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시내에서 놀다가 보러 가려했는데
아무래도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형욱이집에 가져다두고 오기로!
그리고는 먼저 시내가서 밥 먹었다.
미쁜식탁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잠시 휴업이길래
규카츠를 먹으러 갔다.
먹고는 형욱이집가서 위키미키 앨범들과 포카보면서
다시한번 진짜 제대로 덕질했군.. 싶으면서도
진짜 매칭 1도 안돼서 또 속으로 당황했다.
걸그룹에 관심 진짜 하나도 없으면서 그렇게 좋아했다니 신기할 따름..🙄
그리고 어제 준 손편지도 읽었다.
전날 읽었어야 했는데 술 마시고 내가 깜빡!하는 바람에..ㅎ
형욱이 집가서 읽었다. 뭔가 큰 내용아닌데 괜히 울컥했다.
그리고 동생이 집와서 인사하고 얘기 하다가 나왔다.
둘 취향이나 관심사는 지극히 비슷하다..
SSD? 택배 왔는데 과대포장 오지더라. 몇겹이야 대체..
그리고는 무슨 회로같은 애가 튀어나왔다.
저런거사면 대체 어디에다 쓰는건가 속으로만 생각했다^^
뭐 티격태격대다가 따로앉게 됐다. 싸운것도 삐진것도 아니고
순전히 류형욱 놀리기🤣
둘다 버스에서 어느순간 기절했는데 진짜 푹 잤다.
중간에 한번 깼을 때 형욱이가 머리고 내 눈을 누르고 자서
한쪽 눈만 떠서 상황 살폈다ㅋㅋㅋㅋㅋㅋㅋ
미몽이들 모임에는 우리가 몇번째일까!했는데 우리가 1등이더라
하나둘 와서 주문하고 재밌게 논 하루였다.
형욱이는 이날 2시?쯤인가 넘어서 들어갔는데 암튼 혼나야함.
컨디션 관리 잘하고 가랬는데 말야=,=
집에 와서 드디어 마주한 형욱이선물들
어제 아빠 근무라 오늘 집에 오셨는데 나는 하루죙일
밖에 있어서 이제야 볼 수 있었다.
아빠는 나 오자마자 먹을거많던데 같이 먹자고 하셨다.
구경 좀 하자! 내가 형욱이한테 이렇게 받으면
전부 뺏어먹을 생각만 한다😣╰(‵□′)╯
안데스 사온거보고 원이가 아 역시 오빠 배운사람이라면서
내가 술때문에 무거운데도 사왔다고 하니까 언니야랑 결혼해도되겠다
이러더라. 이걸로 결혼을 허락한다고!? 너무 쉬운거 아냐??
암튼 가족들이랑 너무 잘 먹는중입니다!
아직 많이 남았는데 차근차근 먹어야징ㅎㅎ
초콜릿을 나는 잘 안먹는데 저 두 초콜릿은 땡기면 흡입한다!
정신차리고 보면 탈탈 털려있움
잘먹을게요! 이번에도 너무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