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문에서 첫 짠!
190102
서영이랑은 지난주에 만나기로 했지만 그때 서영이가 갑작스레 독감에 걸려버려서
못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으로 미뤄지게 되었는뎅 서영이 만나러 가려고 준비하다가
혹시나 술 마실 수도 있으니 신분증을 챙기려고(후훗 이제 나도 이런 사람이 되다니..)
찾는데 지갑이 안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살짝 당황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긱사에 있겠지~ 하고
룸메 언니한테 카톡을 넣어놓고 서영이를 만나러 갔다.
정보전산원 앞에서 기다리는데 한 커플이 지나갔다. 뭔 말을 하는데 너무 익숙한 목소리여서
돌아봤더니 뒷모습이 딱 "나 조이린입니다~" "나 이돼한입니다~"하고 있어서 "조인후!!!"해서
내가 지갑 잃어버린걸 구구절절 설명하다가 헤어졌다ㅋㅋㅋㅋㅋ
서영이 만났더니 서영이가 룸메언니한테 전화해보라고 지금 기다릴때냐고 그래서
그런가...하면서 전화헀더니 방안에는 없다구 했따.. 이때부터 조금 멘붕이 왔다.
나빌레라가 워낙 어두워서 바닥에 두고 안챙겨나왔거나 택시에서 떨어뜨렸거나ㅎㄷㄷ
택시면 진짜 찾을 수도 없는데ㅠㅠㅠ 좀 걱정이 생겨서는 서영이랑 북문 소담한 앞에 도착했는데
들어가기 전에 혹시 나와야 할 수도 있으니까 나빌레라에 먼저 전화를 했다.
그랬다.. 나빌레라에 내 지갑이 있었다ㅠㅠ 흐앙 그래도 완전 다행이야..
민증 쓸 수 있게 되자마자 못 쓰게 될뻔..
소담한 처음 갔는데 존맛탱!
또 가야지!
먹고는 나의 지갑을 찾으로 동성로로 향했다. 이날 서영이가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려 하길래 뭔가 했더니
나빌레라 입구는 두개였다. 너네 알고있었니... 나는 처음 알아써
시내에서 술을 마시기에는 늦게 오면 또 택시타야하니까 북문에 와서 마시기로 했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서영이가 여러군데 추천을 했는데 better에 가보기로 했따.
북문에서 첫 술이라 설렜다. (빵빵이는 웁니다ㅠㅠ)
배가 너무 불러서 안주는 안시키고 술만 한잔씩 주문했는데 이렇게 한잔씩 하면서 얘기하기에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
보드카 자몽이랑 보드카 복숭아
안 쓰고 맛있농
둘 다 아쉬웠는데 내가 힘이 조금씩 풀려서 더 안마시려다가 그냥 한잔씩 더 시키자해서
패션프룻 2잔을 더 주문했다.
그랬더니
난 홍시가 되었다.
다 마시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노래방 가서 서영이 춤구경하고 형욱이방으로 돌아왔다!
ㅎㅎ 재밌었다~~
(근데 왜 북문 better는 검사를 안해주냐! 내 북문 첫술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