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시험끝나고 휴가도 끝나고 간만에 여유롭고 문화생활 즐긴 날
갑작스럽게 영화를 보게 됐다.
엄마, 아빠랑 셋이서 도굴을 보러 CGV에 갔다.
역시 가까울수록 늦는다고.. 영화시간에 아슬하게 도착했다.
율이랑 나랑 VIP로 끊어서 공짜 영화표가 2개!
이번년에 VIP혜택 거의 못 누림.. 망할 코로나
(거의 모든 글에서 코로나를 원망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영화보다 팝콘이 더 먹고 싶었어서 영화보는 내내 열심히 마스크 내리고 올려가며 찹찹 먹었다.

으 좀 잔인한 부분이 있었는데 상상하는게 너무 싫었따..
그래도 웃기고 안 무섭고 편안하게 볼만한 영화
그냥 집에 가는 줄 알았더니 집 가는 길에 있는 이차돌로 끌려 들어갔다.
원이는 독서실이라 못 오고 집에 있는 율이 불러내서 넷이서 먹었다.

우리 집앞에 생겨서 한번 가본 뒤로 내가 형욱이 입문시켰는데~ 암튼 돌초밥에 얹어먹는 차돌박이 핵 맛있우!
찌개에 밥, 맥주 한잔까지 깔끔하게 먹고 엄마아빠는 스벅가구 나는 율이 봄봄 사줬다.
근데-,- 기껏 사줬더니 너무 달다고 안먹었다 문디자슥


11월 8일
거의 2년 9개월?만에 안경을 바꾸러 갔다.
렌즈 수명이 1년이라는데 이정도면.. 열심히 썼지

매번 아저씨가 잘 골라주시기에 몇개 후보 골라주시면 내가 고르고 마지막 두개 중에 고민하면
단호하게 이게 낫다고 골라주신다ㅎㅎ 결정장애 여기선 완전 없어짐. 전문가 말 들어야쥐


저 전에 핑크색 안경 2개가 더 있었는데 추억 속으로~ 사라졌균
그리고 저녁은 베이컨계란볶음밥을 하려 했는데, 베이컨이 상한 걸 뒤늦게 알아서
스팸김치볶음밥으로 노선 바꿨다.


저 파 썰다가 눈물 오지게 흘렸다.. 파 너무 매워ㅠㅠ
최근에 베이컨계란만 먹다가 스팸김치먹으니까 진짜 느므 최고여
암튼 평화로운 주말 일기 끄-읕
이후로는 이처럼 평화로운 주말은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