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콕 2주차
  • 2020. 3. 22. 03:03
  • 2020. 03. 16 ~ 2020. 03. 21

    16일 월요일
    3학년 1학기 개강이다. 8시 40분에 형욱이가 해주는 모닝콜로 억지로 깼다. 항상 자는 나 깨운다고 고생이 많아.. 또 새벽 늦게 잠들어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지 뭐야.. 

    생얼과 잠옷차림으로 개강을 맞이하다니.. 사실 좋았다. 
    LMS 서버는 맛이 가서 강의는 올라오지도 않았고, 출석도 없었다. 네프는 다음주부터는 9시30분부터 실시간 강의를 한다고 했다. 30분 미뤄주신 교수님 최고.. 

    퀘스트 끝..

    푹 빠졌던 게임에서 이벤트맵이 나왔는데, 드디어 다 깼다.
    현질안하고 자원도 많이 캐고 퀘스트도 끝낸 나 자신이 너무 뿌듯했댜. ㅎㅎ이런걸로 뿌듯해하네.
    오후에 있는 교직수업은 자료 주고 퀴즈하라고 주셨는데 퀴즈가 성적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출결용이라 가볍게 했다. 문제가 어려울 것도 없는 2문제였구.. 공부하려나 이래서.. 서영이랑 같이 듣는 과목이라 같이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는데 망할 코로나때문에 또 같이 못 듣고 있네..

    방정리 끝낸 사진

    미몽이들이 준 쿠모 브러쉬도 이쁘게 정리해줬다. 고마워 히히♥ 원래 브러쉬는 책상에 휴지 한장깔고 대충 두고 썼었는데 이번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줬다. 모아두니 화장품이 꽤 많은 듯 싶었다. 내 책상이 절대 깨끗해질 수 없는 이유다.. 정리 잘해놓고 화장하고 싶었는데 밖에 나가질 못하니 화장할 수가 없자나!! 아우.. 

    주말 책상정리에 이어 오늘은 옷장정리를 하는 날이라 겨울 옷 몇개 손빨래 했다.

    저 분홍색 니트 너무 무거워서 힘들었다.

    집에서 놀기만 하다보니까 집안일을 하나씩 더 배워간다. 집에만 있으면서 놀기만 하는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ㅎㅎ 옷정리 다는 못하겠어서 대충 어느정도만 하고 끝냈다. 겨울옷 빼내니까 공간이 많이 생겨서 좋았다. 어느 순간 옷장에 여름겨울옷을 다 넣을 수가 없게 돼서 말이지..

    형욱이는 운동하는거 타임랩스 찍어달랬더니 3초였다.
    에휴.. 기대한 내가 잘못이어따 따따따


    17일 화요일
    오늘은 11시쯤? 일어났다. 어제 겪어보니 굳이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더라구.. 뭐 올라왔는지 대충 보고 점심먹고 오후 수업 준비하면서 기다렸다.

    딸기우유 만들어놓고 침대에서 여유로운 오후 남겨놓기

    그러던 중 벨 울리길래 뭐지 했더니 배달이란다. 그래서 원이랑 배달 잘 못온거같은데..? 하면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마카롱이란다. 아까 내가 형욱이한테 마카롱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혹시 싶어서 전화하니까 맞다고 했다. 야! 말을 했어야지! 깜짝 놀랬자너

    히히 마카롱이다 마카롱♡

    근데 내가 뚱카롱 아니다, 왜 이렇게 비싼걸 샀냐! 구박해가주고 형욱이가 제대로 삐졌다. 마카롱 사주고 욕먹었다고ㅋㅋㅋㅋㅋ 미안해.. 이건 내가 완전 잘못했어.. 사룽해 너무 잘 먹었어ㅎㅎ 운체 강의 듣기 전에 준비하면서 녹차맛 먹었는데 필링은 많이 없어도 맛은 진짜 미쳤었다. 너무 맛있더라ㅠㅠㅠ 아이 이뻐! 

    아빠는 퇴근하면서 탕후루를 사오셨다!

    나 딸기탕후루는 처음이야!

    암것도 모르고 입에 하나 넣었다가 설탕에 입안 찢어질 뻔 했다.. 완전 날카로워. 그리고 진짜 완전 단맛천국. 탕후루는 미몽이들이랑 부산가서 먹은 포도탕후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역시 맛있는 음식이야. 재작년에 미모 애들이랑 사서 상현이집가서 해먹자는 얘기도 나왔었던 것 같은데 언제니 그시절.. 얘드라 빨리와,,


    18일 수요일
    그렇게 먹고 싶었던 누가바를 먹었다.
    아끼고 아껴두던 거다!
    형욱이의 밥은 점점 심각한 수준이 돼갔다.. 힝구


    19일 목요일
    휴가 나올떄 30%였는데ㅎㅎ 벌써 35%라니~ 

    끙차끙차 열심히 끌어주렴


    형욱이는 빵식이 나왔는데 쏟아서 시리얼을 버렸다. 으휴! 안그래도 양 적은데. 그거 먹고 배부르다니 격리당하고 배가 줄었나보다.
    그리고 아빠랑 율이가 딸기청 더 만들자고 난리였을 때, 엄마는 더이상 안된다고 하더니 딸기를 10kg을 사왔다..

    딸기양 미쳤어.. 우리 엄마 요리할때 너무 큰손된단 말이야.


    20일 금요일

    딸기청 공장이야..?

    설탕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생각 못해서 그냥 좀 덜 단 딸기청 하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1:1 맞췄더니 너무 달긴 했다.

    한동안 실컷 먹겠네..

    너무 많아서 큰거 한병은 집근처에 사는 막내이모 드렸다!

    월성동 생면시장

    늦은 점심

    아빠가 사온 빈대떡으로 배달 오기전에 먹고 생면시장에서 시킨 음식도 먹었다. 마약김밥이라고 후기가 엄청 좋던데 맛있긴 했는데 찬양할 정도인가 싶긴했다. 그래도 매운참치마요는 다시 먹고싶은 맛이었다. 마약맞네..! 

    재율이 옷이 왔는데 완전 쫄바지가 따로 없더라ㅋㅋㅋㅋ 분명 조거팬츠인뎈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입어봤더니 체육복으로 딱 좋겠는거야. 원이도 입어보더니 너무 좋다고 결국 우리 둘이 입기로 했다ㅎㅎ 아주 쪼오금 길긴한데 체육복 생겨서 너무 좋았다. 이제 체대갈 일은 없지만 그런날 입으면 딱 좋겠더라구.. 새터나.. MT나.. 나랑은 이제 상관없는 이야기 흑 형욱이한테 입은 모습 찍어보냈는데 옆에 서 있는 율이 떡대보고 깜짝 놀라더라ㅋㅋㅋㅋ 키 10cm 더 큰 강창민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터졌다

    저녁은 간단하게 먹기루 했다.

    버터에 구운 식빵에 설탕, 딸기우유
    감쪽같지~



    21일 토요일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일어나자마자 내 침대 덮개랑 패드 빨고 매트리스 세우고.. 흑 내방 뺏겼다. 밥 먹고 청소기 밀고 닦고 방 쓸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래도 청소하고 나니까 좀 개운한 느낌이 있긴 했다. 미세먼지가 안좋길래 환기는 못했다ㅠㅠ

    외출금지 당했다. 태어나고 2주정도 뒤에 패혈증 때문에 위험했던 적 있었는데 아빠가 다시 생각이 났나부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위험하다고 카페도 가지말고 나가지 말라구 했다.. 그래서 서영이랑 담주에 보기로 했는데 약속도 취소했다 흑흑 미안해.. 그냥 나갈까 싶은 마음이 한 70%였는데 또 괜히 무서워져서 아쉽지만 안 나가보기로 했다. 놀이터에 화장하고 혼자 햇빛이나 쐬러갈까..

    오후에 율이랑 민화투해서 500원 이득봤다. 어제 처음 해봤는데 재미들였다. 저녁 먹고나서 또 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규칙으로도 해봤다. 아주 머리써야하는 게임이다 화투.. 저녁은 피자나라치킨공주에서 시켜먹었다. 치킨두조각에 피자 한조각 먹었는데 배가 완전 불렀다. 분하다!

    그리고 이태원 클라쓰 끝났따.
    아니 너무 귀여워 에필로그ㅋㅋㅋㅋ
    어색해서 귀여웠다.
    15화까지 없던 로맨스가 마지막 5분에 와다다 생겼다.

    하이바이마마 보면서 또 한바탕 울었고 이제 잔다..
    내일은 꼭 알골 인강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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