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휴가 #6
  • 2020. 3. 12. 23:10
  • 2020. 02. 28 ~ 2020. 03. 02

    28일 금요일
    원래 복귀날이지만 아니게 돼서 700일에 랜선축하 하기로 했고, 나는 루미큐브를 시작했다. 형욱이는 티스토리를 써야겠다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낮에 같이 겨울왕국2을 보기로 했따!! 형욱이는 처음 보는 거고, 나는 한번 더 보려고 히히 그리고 전날 찍은 사진 보내다가 그는 깨달았지. 내가 사준 아침햇살을 까먹고 냉장고에 두고 왔다는 것을.. -,- 어휴 담부터 뭐 사주나 봐라!! 사실 괜찮았는데 오차야미테에서 나 찍어준 사진이 하나같이 맘에 안들어서 그게 화났다. 후 잘 좀 찍어보라고, 아침햇살 사먹으라고 GS25 상품권을 보내주구 가래가 껴서 코로나 증상인가 잠시 걱정하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페북이었나 광고보다가 클랜다이크 게임을 깔았다.. 이 날이 문제의 시작이었구만ㅠㅠ 정신팔려서 하다가 밥 먹고 마카롱 먹으면서 게임을 다시 깔았다. 하다보니 잘못된 것을 깨달았기 때무니당. 그리고 현질했다ㅋㅋㅋㅋ형욱이는 안된다고 말렸지만 2400원의 행복을 어찌 거부할 수 있겠는가 특별 세일이었다고!! 이제 갓 시작한 사람들 한테 주는 것 같은데 사길 잘했따. 아주 행복한 초반이 되었지 덕분에ㅎㅎ

    그리고 3월 16일 개강하고도 2주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렇게 3월 내내 학교를 안가다니. 이번학기는 자취시켜달라고 안 조르길 잘했다^^.. 

    겨울왕국2 티비로 연결해서 보려고 했는데 우리집 티비도 이제 나이를 많이 먹은건지 티비로 연결이 안돼서 개빡쳐서 관두고 형욱이 먼저 보라고 했다. 난 USB도 꽂아보고 HDMI 선도 연결해보다가 포기하고 멘탈 터져서 기분 급 안좋아졌다. 안그래도 몸 상태 개별론데;

    저녁먹고 좀 풀렸다. 형욱이는 자기는 다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가족들이 먼저 2개나 먹어버려서 화나서 남은거 자기가 다 먹겠다고 했다. 크림뷔렐레가 없어져서 둘 다 넘 아쉬웠따ㅠㅠ 

    그리고는 이거했다! 심리테스트?

    형욱이꺼
    내꺼

    나는 여러 심리테스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나오더라. 긴장해야겠네~ 근데 결과 다 틀린듯.. 난 아싸..

    인스타 게시글 밀린 걸 차근차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원 클라쓰 보고 카톡하고 영통하고 놀다가 잤다.


    29일 토요일
    마스크 나눠준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문고리에 종이백을 걸어뒀다. 5명 사는데 고작 2개라니..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면서 감사하기로 했다. 형욱이는 내가 준 상품권을 쓰러 갈 겸 동생이랑 산책을 나왔다. (어느새 니 일기까지 내가 다 쓰는중) 동생이랑 얘기 좀 했냐니까 동생은 이어폰 꽂고 걸으면서 한마디도 안걸었다고 한다ㅋㅋㅋㅋ 이런거보면 다른 형제들이랑 똑같은거 같은디

    속쌍 있는거 마자?
    드디어 획득한 아침햇살 맛있게 머거찌

    이건 내가 푹 빠져버린 클랜다이크..

    시작한 모습은 아니고 좀 진행되고 난 뒤인데 갈 길이 멀다..
    아까는 집이고 이건 깨야하는 맵인데 자원 캐내가면서 구름 다 없애면 된다. 막막~하다
    초딩 욱 패션리더였네

    주말에 엄마가 김밥 싼다고 하셔서 재료 준비 도와드렸다. 또 이태원클라쓰 봤고 또 뭘하고 놀았지? 게임했나 긁적


    1일 일요일

    일꺽 헤헤 빨리 상병도 달자!


    모처럼 여유롭고 색다르지만 평소와 같은 느낌의 일요일
    우리는 영화 스파이를 보기로 했다. 나는 가족들이랑 영화관에서 봤었고, 형욱이는 학교에서 잠깐 본 것 같다고 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워낙에 재미있었어서 같이 다시 보기로 했다.

    1대 1로 안 찍어서 안 맞자나!!
    형욱이는 마카롱 먹으면서. 이게 그 오레오필라델피아치즈케이크 이름 디따 길다.


    밤에는 랜선음주 하기로 했다. 12시가 넘었어서 700일 축하도 잠시 하고~ 시작하기 전에 페이스톡 잘 되는지 확인하기로 했는데 내꺼에 소리가 안들려서 헤매다가 결국

    얘가 내 컴퓨터 해킹했다!!!

    사진 다시 올리기 귀찮아서 그만.. 이정도면 안보이겠지?.?

    에효 이 술꾼..

    난 이 사진이 베란다인줄 알았더니 자기 책상이구,, 그 와중에 손소독제도 알콜이라고 같이 놔둔거 무엇ㅋㅋㅋㅋ 스카치 블루 저거 하도 깔끔하다고 해서 부산 가서 한입 마셔봤는데 깔끔하고 부드럽긴 개뿔.. 걍 술이ㄷ ㅏ.나는 썸머스비에 빨대까지 준비 완료.

    처음은 깔루아에 짠
    반대편 화면

    나는 얼굴 안 나온 사진으로 골랐지롱. 술 마시면서 카트했다. 형욱이는 이미 맥주마시고 와서는 깔루아에, 양주에, 막걸리에 아주 그냥 술이란 술은 다 마셨다. 실컷 먹엉. 술 마실때 행복해하는게 그래도 내눈엔 아직 보기 좋다ㅎㅎ 나도 잘 마시구 싶어!! 근데 페이스톡은 내 얼굴이 너무 쪼마낳게 떠서 불편하더라. 이제야 알았지만 인스타로 한번 해볼걸 그랬다. 괜찮아보이던데


    2일 월요일
    내일 형욱이 보러가기로 해서 뭐 먹지 어디서 먹지 고민했다. 어쩌지하다 결국 동생한테 양해를 구하고 집에서 같이 점심 먹기로 했다.떨린다.. ♥오늘은 D+699일이다

    8,9,10,1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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