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남동생 과외를 시작했드아ㅏ
오늘 한 거는 과외라 할 만 한게 없었던 것 같다.
유리수, 순환소수. 단항식 이런 거 했다.
중2꺼 예습하는데 앞단원이고 개념원리라 그런지 정말 별 게 없었다.
내가 과외를 시작하게 된 건 지난주 사건으로 돌아가는데,
주말마다 집가면 동생들이 나한테 수학문제를 묻는다. 지난 주에 동생이 물은 문제 설명하려는데 함수 좌표 읽어보라니까
배워놓고 제대로 못읽어서 멍청이라고 했는데 그거에 삐져서 자기방가서 게임 켜더라.
내가 율이 도망갔다고 엄마한테 그랬는데 엄마는 나만 나무라더라.. 내가 가서 공부하자고 좋은 목소리로 달랬는데
엄마는 남자애들은 무조건 달래야한다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뭐라해서 나도 화나서 엄마한테 짜증내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빠가 운동 갔다 오셔서는 갑자기 다 나와보라하셔서 나갔더니 엄마는 울고 있었다. 아빠는 상황설명을 해보라고 나에게 말했고
나는 그 전의 일들을 말씀드렸다. 결과는 남동생은 게임 1달 금지에, 앞으로 나한테 대들면 아빠가 가만 있지 않기로 하고,
나는 남동생 과외를 맡게 되었따 뚜 둥 이제까지도 부모님이 부탁하셔도 난 개념같은거 나도 모르고 문제 푸는것만 아는 스타일이라
못가르치겠다고 하고 안했는데 아빠가 그런 거 필요없고 문제 푸는 방법이랑 그냥 가르쳐보라하셔서 결국 한다고 해따.
남동생 과외에다가 여동생 질문 받는것까지 해서 한달에 20만원을 받기로오
계속하다가 내년에 동생 시험치고 성적 잘나오고 하면 더 올려도 준다고 하셨다. 근데 내년까지 진행될지 의문...
당장 오늘만 해도 3시반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3시 좀 넘어서 율이 잠들어서 깨우는 거 포기하고 5시반부터 시작했다.ㅂㄷㅂㄷ
동생 7시 학원이라 1시간하고 11시부터 다시 1시간 더 했다. 일주일에 두번인데 내가 내일 학교를 일찍 가야해서 이번주랑 다음주는
한번밖에 못할 것 같다. 엄마가 과외시간 돈 문제라면서 제대로 체크하시더라 큥..
남동생 개념들 아예 모르는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더라. 푸는 거 다 지켜봤는데 계산같은거도 나름 잘하고 보면서 많이 놀랬다.
물론 정말 기본들이긴 한데 내가 남동생을 너무 낮게 봤나보다. 율아 미안..ㅎㅎ 그리고 예전부터 느낀 건데 글씨가 지이인짜 이쁘다.
얘 한글을 너무 이쁘게 잘 쓴다. 완전 내 취향
근데 잘 풀다가도 조금만 응용하면 바로 모르더라.. 그 문제 가르쳐주다가 폭발할 뻔 했다. 문제에 다 쓰여진건데 자꾸 이상하게 의미붙여서
그래도 많이 참았다. 나는 선생님이니까..ㅋㅋㅋㅋ.... 이런거 읽고 이해하는 거 좀 가르쳐야겠다!
그리고 하나 뿌듯했던 건 문제 좀 더 쉽게 푸는 걸 가르쳐줬더니 신세계라고 좋아하더라 귀여운 넘
말 잘들을 때는 그렇게 덩치 커도 이뻐 죽겠는데 안 들을때가 너무 막나가서 문제지. 율아 잘해보자 우리♡ 원이도♡
(언젠가 이 글 같이 읽자 우리 추억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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