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에 거의 1년 만에 서영이를 만났다!
얘는 진서영이 아니고 김서영이다!
중앙무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약속시간 미루고도 15분이나 더 늦었다ㅠㅠ
미안해ㅠㅠ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나서는 버릇을 들여야지..
원래 감기였는데 오늘 아침따라 유독 몸이 안 좋아서 고생 좀 했다..
목도 너무 따갑고 머리도 아프고 아무것도 안먹고 급하게 준비해서 나왔더니 속도 안좋구
그래도 늦어서 호다닥 갔다.
서영이를 오랜만에 봤는데 아 너무 이쁜거야ㅠㅠ 왤케 이뻐졌어ㅠㅠ
굽도 높은거 신고 모자도 이쁜거 쓰고 귀찌도 이쁘게 하고.. 어휴ㅠㅠ
언능 밥 먹으러 퀴진으로 향했는데, 하필이면 화요일 휴무여서 얼른 다른 곳을 물색하는데
눈앞에 홍대개미가 보이길래, 그냥 그리로 들어갔다.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언능 주문하고 먹기 시작했다.
근데 역시나 약도 아직 못 먹어서 몸이 안 좋았는지 밥을 반틈먹고 나머지는 다 남겼다.
힝 서영이도 나도 맘아팠다.. 이걸 다 남기다니
그래도 홍대개미는 매운목살덮밥이 진짜 맛있다!
(나는 연어를 별로 안좋아하기에..)
내가 4시에 영화예매가 되어있어서 그때 가봐야했지만 밥을 빨리 먹었더니 아직 2시간이 남아서
카페가서 마저 얘기하기로 하구 얼른 티클래스로 갔다!
티클래스는 언제나 옳다.
말차 크레이프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마실거는 '마시멜로 딥 초코' 이름에 확 꽂혀서 시켰는데 사진만 봐도 알겠듯 완전 달았다.
윽 살려줘ㅓㅓㅓㅓ 그래도 밥도 많이 못 먹었는데 당충전해서 기운을 냈다.
그래도 음료는 거의 다 남겼다.. 마시멜로는 다 먹구ㅎㅎ 마실 때 마시멜로랑 핫초코랑 같이 나오던데
핫초코도 정말 달다구리해서 끄앙 그냥 너무 달아서 다음부턴 안시킬 것이다!
서영이 이야기 이것저것 듣구 나도 이것저것 말하다 보니 시간이 꽤나 빨리 갔다.
힝 일찍 가야해서 미안했다ㅠㅠ 오랜만에 보고 이제 1년 동안 또 못 볼것인데..
한번 더 해보기로 결정한 친구가 그래도 대단하다고 생각헀다.
그래도 정말 확고한 자신의 꿈이 있어서 도전하는 거는 아직 우린 어리니까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정말 한 만큼!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헤어지는데 사진찍어야지 하는것도 계속 까먹고 있다가 급하게 헤어져서 결국 못찍었다ㅠㅠ
마지막에 편지 한장을 받았는데 읽는데 살짝 눈물이 났다.. 편지 받는 건 언제나 감동이야 흐앙
고마워ㅠㅠㅠ
내년에는 놀러가자! 약속해땅